제41회 SQL 개발자(SQLD) 자격검정 후기

안녕하세요.
데이터 분석하는 새내기 대학원생, 석사 1학기 스물 여섯살 김성곤입니다.
제가 드디어 SQLD 자격증 시험을 보고 돌아왔습니다!
시험은 어제 5월 29일(토)에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위치한 여의도중학교에서 봤습니다.

지난 게시글에서도 언급했듯이 1주일 챌린지에 도전해보겠다는 각오를 다졌었는데, 결과적으로 일주일도 공부하지 못하고 약 3일 정도만 공부를 한 상태로 시험을 치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니 이 사람아 다른 사람들은 3주씩 공부한다는데 1주일도 모자랄 판에 왜 3일 밖에 공부하지 않았느냐! 라는 질문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핑계를 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지난 1주일 사이에 계획에 없던 깜짝 과제가 3개나 등장했습니다.
• 지도교수님께서 깜짝 세미나를 진행하셔서 세미나 준비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였습니다.

네 맞습니다. 결국 다 핑계라는거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대학원생의 삶은 정말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 저처럼 벼락치기로 자격증을 준비하시려는 대학원생 분들이 계시다면 꼭 미리미리 공부해두시기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대학원생이니까요ㅠㅠ

예상 시험 결과에 대해 미리 말씀을 드리자면 합격과 불합격 그 어딘가에 즉, 60점 언저리에 점수가 나올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과락은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60점을 넘기느냐인데 사실 공부를 3일 정도 밖에 하지 않았지만 기출문제를 풀면 매번 60점은 넘는 점수가 나왔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마음이 편안한 상태로 시험에 임했는데 시험지를 펼치는 순간 편안한 마음은 사라지고 당황스러움만 남았습니다. 

도대체 제가 왜 시험지를 펼치는 순간 그렇게 당황스러워했는지 함께 살펴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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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건 기출문제에 없었는데?!

SQLD는 ADSP(데이터분석준전문가 자격검정)처럼 문제은행식 출제가 되는 시험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실제로 문제집에 있는 기출문제를 풀다보면 같은 유형의 문제가 반복해서 등장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시험을 준비하며 사용한 문제집은 출판사 영진닷컴의 『2021 이기적 SQL 개발자 이론서 + 기출문제』로, 문제집의 후반부를 살펴보면 7회차에 이르는 과거 기출문제들이 수록되어있습니다.

이기적 SQL 개발자 이론서 + 기출문제

기출문제를 풀다보면 회차를 거듭해도 매번 비슷한 문제가 나오고는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어떠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고 어떠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지 않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적은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유형에 중점을 두고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제41회 SQL 개발자(SQLD) 자격검정에서는 지난 7회차에 이르는 기출문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유형의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경험상 지난 번에 ADSP 시험을 봤을 때는 기출문제만 달달 풀어도 무난히 합격할 수 있었는데 SQLD 시험을 준비할 때는 ADSP와는 조금 다른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에 너무 의존하지 않고 전체적인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시험에 임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 문제에 오타가 왜 이렇게 많아?!

이번 제41회 SQLD 시험 문제에는 유난히 오타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오타가 전혀 없거나 많아야 1개 정도 발견되기 마련인데 이번 시험에서는 N이 키보드 상 바로 옆 자판인 B로 잘못 기입되어 있는 문제를 비롯하여 그 외에도 오타로 의심되는 부분이 두 군데 정도 더 있던것 같습니다. 오타가 존재하는 문제의 경우 전체 정답처리가 될지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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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를 당황시킨 위의 두 경우는 모두 공부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제가 더 꼼꼼히 공부했더라면 기출문제에 없던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어도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었을 것이고, 문제에 오타가 많아도 척척 해결하고 넘어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시험 결과는 약 한 달 뒤인 6월 25일(금)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합격이라는 확신도 없고 불합격이라는 확신도 없기 때문에 주어진 일들에 매진하며 결과 발표일을 기다려봐야겠습니다. 합불 여부와 관계없이 결과는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꼭 합격 결과를 포스팅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제41회 SQL 개발자 자격검정 후기였습니다.